2010년 2월 17일 수요일

진리는 길이 없는 대지이다




모든 길은 진리로 통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어떤 사람은 힌두교도로서의 길을 갖고 있고 다른 사람은 기독교도로서의 길을, 또 다른 사람은 회교도로서의 길을 갖고 있어도 그들은 모두 같은 문 앞에서 만난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것은 보면 알다시피 너무도 어리석은 말이다. 진리는 길을 갖고 있지 않으며, 바로 그 점이 진리의 아름다움이다.

또한 진리는 살아 있다. 죽은 것은 정적(靜的)이기 때문에 길을 갖고 있지만, 진리란 살아 움직이는 것이어서 쉴 곳이 없다. 어떤 절이나 교회에도 없으며 어느 종교나 선생, 철학자 그 누구도 당신을 진리로 인도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당신은 이 살아 있는 것이 다름 아닌 있는 그대로의 당신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 당신은 분노, 잔인성, 폭력, 절망 그리고 고민과 슬픔 속에 살고 있다. 진리란 이 모든 것을 이해하는 데 있으며, 당신의 삶에 있는 이 모든 것을 바라보는 법을 배워야만 비로소 진리를 이해할 수 있다.

- 크리슈나무르티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