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13일 토요일

오랜 세월 우리는...



오랜 세월 우리는 선생들에 의해, 권위자들에 의해, 책과 성인들에 의해 마치 숟가락으로 떠먹여지듯 양육되었다. 우리는 이렇게 말한다.

"모든 것들에 대해 말해주세요. 저 언덕들과 산 너머 그리고 지구의 저쪽에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는 그들의 설명을 듣고 우리는 만족해한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가 말에 의지해서 살며 우리의 삶이 경박하고 공허하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는 얻어들은 것으로만 사는 사람들이다. 늘 들은 바에 따라 살았고, 우리의 의도나 성향에 이끌려왔으며 여러 조건과 환경에 맞추어 억지로 모든 것을 받아들여 왔다. 우리는 많은 영향을 받아 생긴 하나의 결과이며, 우리 안에는 아무것도 새로운 것이 없고, 우리 자신을 위해 발견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독창적이고 원래 모습 그대로인, 그리고 명징(明澄)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 크리슈나무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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